유튜브쇼츠 도전기

[4일차]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지 못했나?

밈치킨 2026. 6. 27. 02:02

https://youtube.com/shorts/0SNMvQwyXrg

https://youtube.com/shorts/azAQ2n2EZyc

https://youtube.com/shorts/BFijmKp6a9w

 

 

조회수가 박살났다.

이 정도면 채널이 망한 게 아닌가 싶었다.

아직 시작한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웃기긴 하다.

하지만 조회수 5는 사람을 겸손하게 만든다.

아니, 겸손을 넘어서 살짝 멍해진다.

 

처음으로 2차 편집을 해봤다 🎬

이번에는 처음으로 100% 창작 영상이 아니라
2차 편집 방식으로 3개의 영상을 올려봤다.

아직 월드컵 바이럴은 유효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월드컵을 주제로 잡고,
예전 영화 짤에 덧대어 편집해서 올렸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 다시 봐도 재미가 없긴 하다.

내가 만들었지만,
다시 보면서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걸 내가 왜 올렸지?”

그래도 한편으로는 기대가 있었다.

한국인이라면 우리나라 경기와 관련된 영상은
한 번쯤 클릭할 만하지 않나?

월드컵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대한민국 경기라는 느낌만 나도,
뭔가 반응이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조회수 5.

두 개 중 하나는 조회수가 단 5였다.

충격적이었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이건 아니야.”

 

2차 창작은 생각보다 조심해야겠다 ⚠️

이번에 느낀 것 중 하나는
2차 창작에 대해 조금 더 조심해야겠다는 점이다.

단순히 저작권 문제만 말하는 게 아니다.

물론 저작권도 당연히 조심해야 한다.

그런데 그 외에도,
알고리즘이 이런 영상을 어떻게 판단하는지 모르겠다.

100% 창작 영상과 다르게,
기존 영상이나 짤을 활용한 영상은
노출 자체가 불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확실한 건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번 결과만 보면
2차 편집 영상이 잘 먹혔다고 말하긴 어렵다.

재미도 애매하고, 알고리즘도 애매하면 결과는 조회수 5다.

이건 확실히 배웠다.

 

업로드 시간도 문제였을까?

또 하나 신경 쓰이는 건 업로드 시간이다.

이번 영상은 새벽에 올렸다.

처음에는 별생각이 없었다.

유튜브는 어차피 전 세계 플랫폼이고,
쇼츠는 알아서 뿌려주는 거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막상 조회수가 박살나고 나니
업로드 시간도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괜히 유튜버들이 점심시간,
저녁시간을 맞춰서 올리는 게 아닌 것 같다.

사람들이 많이 보는 시간에 올리는 것과
다들 자고 있는 시간에 올리는 것은
출발선부터 다를 수 있다.

물론 아직 데이터가 부족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업로드 시간도 실험해봐야겠다.

점심시간.
퇴근시간.
저녁시간.

이렇게 나눠서 올려보고,
어느 시간대가 반응이 좋은지 직접 확인해볼 생각이다.

 

월드컵 + 둥글게둥글게 수비전략은 괜찮지 않나?

아니, 그런데 솔직히 아직도 조금 억울하다.

월드컵에 둥글게둥글게 수비전략이라니.

이 정도면 충분히 어그로를 끌 만한 소재 아닌가?

내 머릿속에서는 나름 그림이 있었다.

월드컵이라는 큰 키워드.
이상한 수비전략이라는 황당함.
축구 밈으로 만들 수 있는 장면.

소재만 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문제는 표현 방식이었던 것 같다.

아이디어가 괜찮아도,
보는 사람이 바로 이해하지 못하면 끝이다.

쇼츠는 길게 설명할 시간이 없다.

첫 1초 안에 웃기거나,
첫 1초 안에 궁금하거나,
첫 1초 안에 이상해야 한다.

내 영상은 소재보다 전달력이 약했던 것 같다.

이 부분은 인정해야겠다.

 

영어 메인 구성도 패인이었을까? 🌍

또 하나 고민되는 부분이 있다.

외국 시청자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영어를 메인으로 구성했다.

처음에는 이게 더 좋아 보였다.

월드컵은 전 세계가 보는 소재이고,
축구 밈은 나라를 가리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영어로 가면 더 넓게 퍼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결과를 보고 나니
이것도 패인 중 하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경기와 관련된 내용이라면
아무래도 한국 사람이 더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영어를 메인으로 잡으면
한국 시청자에게는 살짝 멀게 느껴질 수 있다.

반대로 외국 시청자에게는
한국 경기 맥락이 잘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

결국 양쪽을 다 잡으려다가
둘 다 놓친 느낌이다.

앞으로는 노선을 확실하게 정해야겠다.

한국 타깃이면 한국어로 확실하게.
해외 타깃이면 해외 시청자가 바로 이해할 수 있게.

어중간하면 알고리즘도 헷갈리고,
사람도 헷갈리는 것 같다.

 

오늘 배운 3가지 📝

조회수는 박살났지만,
그래도 배운 건 있다.

이번 실험에서 얻은 건 크게 세 가지다.

1. 확실한 국가 노선
한국 타깃인지 해외 타깃인지 먼저 정해야 한다.

2. 업로드 시간
새벽 업로드가 항상 좋은 건 아닐 수 있다. 점심, 퇴근, 저녁 시간대를 실험해봐야 한다.

3. 2차 창작과 알고리즘 노출도
기존 짤이나 영상을 활용한 편집은 재미, 저작권, 알고리즘 판단을 모두 조심해야 한다.

조회수 5는 아프다.

하지만 어쨌든 데이터다.

잘 된 영상만 기록하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망한 영상도 기록해야 다음 실험이 가능하다.

 

그래도 계속 간다 🔥

왔다.

내 점심이 되는 채널이 되어야겠다.

아직 채널이 망했다고 단정하기엔 너무 이르다.

4일차다.

이제 겨우 4일차에 조회수 조금 박살났다고 접으면
애초에 시작하지 말았어야 한다.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면,
다음 영상으로 다시 두드리면 된다.

계속 가보자.